수과원, 어분 함량 낮춘 저어분 사료 개발 연구 착수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 전경 © News1 DB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는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저어분(어분함량 낮은) 사료개발’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인 해양 환경변화와 수산자원의 고갈 등으로 양식 어류 사료의 단백질 원료로 이용되고 있는 어분(魚粉)과 어유(魚油) 가격이 급등하면서, 배합사료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어류양식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넙치(광어)와 조피볼락(우럭) 사료는 어분 사용량이 40∼80%로 높기 때문에, 배합사료의 안정적인 수급과 원가절감을 위해서는 저어분 사료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수과원은 양식어류에 사용하는 배합사료의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저어분 사료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수과원은 10년간 5개 분야 △저어분 사료 표준화 연구 △사료원료 이용성 향상 연구 △배합사료의 기능성 소재개발 및 대사메커니즘 연구 △식물성 원료를 이용한 양식어류의 선발육종 △사료개발 연구정보 시스템 구축·평가를 중심으로 연간 15억원 규모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선 넙치용 배합사료의 주요 단백질 원료인 어분 함량을 최대 50% 까지 낮춰 육분·대두박 등 동·식물성 원료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현섭 사료연구센터장은 “안정적인 수산물 생산과 환경 친화적인 양식산업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나가겠다”며 “저어분 사료를 개발해 양식어가의 사료비용을 낮춰 수산물 생산원가를 절감시켜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